안녕하세요 제가 고3인데 1년 넘게 좋아한 남자애가 있어요저는 용기도 없고 고3이라 연애할 생각도 없어서 적어도 수능이 끝나기 전까지는 지켜만 보려고 했어요그 친구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이고 연애할 생각이 없어보였거든요근데 얼마전부터 어떤 여자애가 걔한테 관심을 보여서 지금 결국 사귄다고 하더라고요지금 기말고사가 코앞이고 수능도 얼마 안 남았는데 공부도 잘 안되고 너무 힘들어요괜찮은 줄 알았는데 사귄다는 소리를 듣고 같이 하교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내려앉고 슬프더라고요그 남자애가 원래도 여자친구를 많이 사귀고 그런 애면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연락 오는 여자애들 다 거절하고 정말 공부만 하던 친구인걸 알기에 그런 모습을 보는 게 더 속상하고 힘든 것 같아요학교에 가면 걔네 둘이 있는 모습을 봐야해서 학교 가기가 너무 싫고 힘들어요 친구들 앞에서는 괜찮은 척하는데 사실 전혀 안 괜찮아요전 못생겼고 공부도 못 하는데 그 여자애는 예쁘고 공부도 잘해서 걔한테 열등감도 느끼는 것 같아요 이유없이 미워하고 싶지 않은데 마음처럼 잘 안돼요 빨리 잊는 팁같은거 필요없고 그냥 저 좀 위로해주세요 이러다가 대학도 못 갈까봐 너무 불안해요